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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소식

제목

장애등급 높여 줄게"…보험사기 브로커 기승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11.29
첨부파일0
조회수
1899
내용

MBC Home > 다시보기 > 뉴스데스크 2013-11-26

◀ANC▶

실제보다 더 다친 것처럼 꾸며서 보험금을 더 받게 해 주겠다.

이렇게 유혹하면서 수수료를 챙기는 브로커들이 병원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 현장이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김태윤 기자입니다.

◀VCR▶

서울 영등포구의 한 종합병원, 업무 중 다리를 다쳐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은 김 모씨의 병실로 한 여성이 들어와 보험상담을 권유합니다.

산재 보험과는 별도로, 일반 보험을 통해서도 후유장해 보험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장애등급을 올리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SYN▶ 브로커 A

"우리가 병원에 모시고 가죠. 우리가 지정한 병원에. 조금 더 유리하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드리고"

이틀 뒤, 이번엔 노무법인 직원이라는 남성이 찾아와, 역시 장애등급을 올리려면 무조건 아프다고 말하라고 조언합니다.

◀SYN▶ 브로커 B

"의사한테는 아프다고 해야 됩니다. 조금 구부릴 때 불편하다고 말하면 됩니다."

며칠 뒤 찾아온 또 다른 브로커는 정상적인 보험금보다 500만원 이상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장담합니다.

◀SYN▶ 브로커 C

"장해보상을 1천6백만 원을 받아낼게요. 저한테 맡겨만 주면 해낼 수 있어요."

1주일 새 8명의 브로커가 다녀갔습니다.

장해등급은 14등급으로 나눠지는데, 자동차 사고의 경우, 보험금이 등급 간 많게는 1천만원씩 차이가 나 환자들은 이런 유혹에 쉽게 넘어가곤 합니다.

브로커들은 환자들이 받은 보험금의 30% 안팎을 수수료로 챙겨갑니다.

◀INT▶ 김 성 팀장/손해보험협회

"결과적으로 보험금 누수,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지난 한해 동안 적발된 장애보험 사기 피해액은 185억원.

금융감독원은 수사기관과 함께 보험사기 브로커와 관련 병원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김태윤 기자 kktybo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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